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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INK

평정심, 주어진 환경 속 나를 지키기

지금은 아니지만 한 때 요가를 꾸준히 다녔다.

요가 수업에서 좋은 말과 에너지를 참 많이 얻었는데, 그 중 너무 좋아서 기록해두었던 말이 있다.

잊어버릴까봐 수업내내 속으로 되뇌다가 수업이 끝나자마자 핸드폰 메모장에 적었다지.

 

평정심 유지하는 법

나를 둘러싼 환경으로부터 한걸음 멀리

나의 내면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

고요하게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기

 

내가 그린 그림 Seri

 

오랜만에 읽어보니 참 부끄럽다.

 

그동안 나는 나보다 나를 둘러싼 환경을 더 의식하며 살았다.

남이야 나를 어떻게 보든 어떤 평가를 하든,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도 않는데 말이다.

후회하게 될지언정 그 후회는 온전히 내 몫이다.

남탓하고 싶어도 이미 늦었을 뿐만 아니라 남탓할 일이 아니다.

이미 모든 것이 내가 살아온 내 인생이다.

 

 

참견하기 좋아하는 오지랖 넓은 사람들.

그 사람들 속에서 나도 모르게 남을 의식하고 눈치보고 살았던 것 같다.

그런데 또 그 사람들이 잘못되었다 나쁘다 말할 수 있는가?

나또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남을 평가하고 참견하고 싶어하지 않는가?

 

내가 그린 그림 Seri

주어진 환경을 완전히 외면하고 무시하면서 살 순 없다.

아주 멀어지려하진 말고 딱 한걸음만 멀어지자.

그리고 그 한걸음은 나의 내면으로 가져오자.

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자.

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행하자.

 

 

세상 어떤 것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.

내 마음대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이다.

소중한 나를 아끼고 지킬 수 있길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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